업무생산성 뽀개기
노션으로 갓생살기, PARA 방법론 본문
PARA 방법론
아직도 노션을 단순히 메모용으로 사용하고 계시나요? 조금만 신경 쓰면 업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더 높은 생산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파워풀한 업무 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첫 번째 방법론, PARA 방법론에 관해서 알아볼게요!
PARA 방법론이란?
PARA는 'Projects, Areas, Resources, Archives'의 약자로, 생산성 전문가인 티아고 포르테(Tiago Forte)가 고안하였습니다. PARA가 다른 방법론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은 프로젝트와 정보를 관리하는 방식이에요. 일반적으로 정보를 “속성”으로 분류하는 방법과 다르게, 자신이 관심을 갖는 다양한 영역(areas), 즉 “목적”에 맞춰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모으는 것보다 어려운, 관리하는 법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것들은 단 한 가지 주제로 정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업무나 정보의 경우 주기적으로 찾아보거나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 분류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제를 기준으로 정리하다 보면 곤란한 상황이 꽤 많이 발생하죠.
주제로 분류한다는 것은 상호중복이 없는 관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사전에 모든 주제에 관해서 정리된 상태여야 하며, 새로운 분류의 주제가 추가된다면 기존의 체계를 대폭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또 여러 가지 주제가 중복되는 경우 정보를 분류할 때 어디에 추가해야 할지 애매해지는 경우도 생기고요.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때 [파이썬]과 [SQL]을 분류한다면, "파이썬에서 SQL사용하기"의 주제는 파이썬일까요? SQL일까요?
“무엇”이 아닌 “왜”를 보는 이유
PARA 방법론은 이 문제를 주제가 아닌 목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이 정보가 "무엇?"인지가 아닌 "왜?" 생겨났는지에 따라 "어떻게?" 관리할지를 결정하는 거죠. 한 가지 목적으로 정리하는 속성식 분류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 목적식 분류입니다.
예를 들면, 연인에게 편지를 쓰기 위해서 우리는 편지지와 필기구, 또는 자, 스티커 같은 다양한 도구를 준비합니다. 이때 우리는 이 도구들을 "편지 쓰기용"의 한 가지 속성으로만 정해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필기구는 메모할 때도 사용할 수 있고, 스티커도 다른 것을 꾸밀 때 쓸 수 있는 것처럼요. (물론 특수한 경우 한 가지 용도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요!)
이 도구들은 책상서랍에서 가지고 오기도 하고, 선반에서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당장 사용할 도구는 곁에 두고, 필요 없는 도구는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놓습니다. PARA는 이렇게 우리가 평소에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유사하게 만들어졌어요.
정보관리가 단순해지는 PARA
이렇게 PARA는 정보도 동일하게 관리합니다. 정보를 목적에 따라 관리하고, 지금 사용할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분류하며, 목적이 바뀌면 정보를 바뀐 목적에 따라 이동시키죠.
주제에 맞춰 전체를 관리해야 하는 트리식 구조가, 목적과 사용여부에 따라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태그식 구조로 단순해집니다.
정보를 분류하는 판단을 위해 전체를 전부 보는 것이 아닌, 목적에 따라 태그를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단순한 분류법으로 정보를 더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PARA의 각 구성 요소
PARA의 각 요소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Projects (프로젝트)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나 작업을 관리하는 공간입니다. 프로젝트란 지금 관심이 있는 Areas(영역)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해진 기간 동안 결과를 만들어 내는 활동이에요. 이 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정리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놓기 때문에 업무를 효율화하고 성과를 관리하기가 더 편해집니다.
Areas (영역)
다른 방법론과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부분입니다. 무언가를 분류할 때 우리는 보통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자, 상호배제와 전체포괄)한 분류를 하라고 배웠고, 습관적으로 겹치지 않게 나누려 하죠. 그런데 사실 우리의 업무나, 생활, 그리고 관심사는 그렇게 딱! 나누어지는 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PARA는 "속성"이 아닌 "목적"에 맞춰 영역을 나누라고 합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업무나 삶의 영역 같은 것으로요. 예를 들자면 업무, 재무관리, 취미, 건강 등과 같이 나누어도 되고, 영어공부, 블로그운영 같이 지금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분으로 나누어도 됩니다.
우리가 관리해야 하는 영역을 구체화할수록 스스로의 삶을 더 잘 돌아볼 수 있고, 나의 활동과 시간을 더 잘 관리할 수 있으니까요.
Resources (자원)
참고 자료나 학습 자료와 같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저장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책, 기사, 팟캐스트, 매뉴얼 등 다양한 리소스가 포함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가장 난감한 파트였어요. 대부분 블로그에서는 영어공부가 영역이라면 리소스는 영어교재 같은 거라고 알려주는데, 교재를 다 풀거나 새로운 방식이 생겼을 때나 다양한 리소스를 활용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말 그대로 "자원"의 역할로 보고 "영역"의 "프로젝트"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매뉴얼이나 업무툴, 그리고 리서치 자료들을 리소스로 만들고 프로젝트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Archives (아카이브)
더 이상 보지 않는 오래되거나 완료된 프로젝트, 필요하지 않은 자료를 보관하는 공간입니다. 아카이브를 통해 불필요한 정보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필요한 경우 다시 예전 정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때 필요 없는 책들이 책상 위에 가득하다면 어떻까요? 높은 확률로 딴짓(?)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그러거든요.
PARA는 지금 필요 없는 정보는 깊숙이 숨겨놓는 방법(아카이빙)으로 지금 꼭 필요한 정보들만 유지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린(?)한 프로젝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죠.
노션에서 PARA가 중요한 이유
메모앱은 못하는 시스템 구축
노션은 페이지와 블록, 그리고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진 업무 Tool입니다. 직관적이고 가볍고 쓰기 좋은 프로그램이죠.
하지만 문서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오피스 프로그램처럼 전문적이지는 않고,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할 수는 있지만 SQL이나 에어테이블 같은 다른 서비스에 비해 느리고 전문적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모바일에서 친화적이지도 않고 데이터가 많아지면 버벅거리기 일 수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없애고도 남을 가장 큰 장점은 각 개체 간의 연동과 조합입니다.
이 장점은 노션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고의 툴로 만들어 줄 수 있고, PARA는 이 시스템을 더 효과적이고 뛰어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설계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노션으로 PARA 시스템 만들어보기
- 새 페이지 만들기: 노션에서 새로운 페이지를 생성하고, "PARA"라는 제목을 붙입니다.
- 서브 페이지 만들기: "Projects", "Areas", "Resources", "Archives"라는 네 가지 서브 페이지를 생성합니다.
- 각 페이지 설정: 각 서브 페이지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추가합니다. 예를 들자면, Projects 페이지에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각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사항을 기록합니다.
- 데이터베이스 관계형 연결하기: 다른 페이지의 데이터베이스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 관계형 링크를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와 Resources 데이터베이스에 관계형 링크를 통해 각 정보들을 쉽게 추가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PARA 통해서 자신의 영역과 업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무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프로젝트 페이지를 활용하여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팀원과 함께 공유하고, 데이터를 쌓아나가면서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Resources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서 팀원이 필요한 자료를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하기도 하고요.
내가 사용하는 PARA
노션에서는 PARA 방법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그중에서 아래는 제가 잘 사용하고 있는 파라의 템플릿을 공유합니다!
사실.. 여기저기 굴러다니던 템플릿을 제가 고쳐가며 쓰는 건데요, 젤? 잘 쓰고 있어요.
아래 URL에 접속 후 우측 상단에 템플릭 복사하기를 통해 자신의 노션으로 복사해 사용해 주세요!
PARA 템플릿 복사하러 가기 👀
PARA 템플릿 공유 | Notion
Made with Notion, the all-in-one connected workspace with publishing capabilities.
petal-staircase-396.notion.site
노션으로 갓생살기 시리즈
2024.10.19 - [업무생산성] - 노션으로 갓생살기, GTD 방법론
2024.10.18 - [업무생산성] - 원씽, 내가 바라는 진짜 나의 삶은?
'업무생산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노션으로 갓생살기, GTD 방법론 (0) | 2024.10.19 |
|---|---|
| 원씽, 내가 바라는 진짜 나의 삶은? (0) | 2024.10.18 |
| 노션으로 갓생살기, 골든서클 Why를 보는법 (0) | 2024.10.17 |
